자아는 순수 의식의 결과물이다. '나를 찾는다'는 말은 현재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으로 보거나 말하거나 생각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나의 본질적 의식을 인식하고 그와 연결된다는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몸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몸을 인식하는 것이다.
내면의 몸에 대한 인식은 의식으로 하여금 그 기원을 기억하고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부정형이지만, 존재한다는 그 자체는 긍정적 표현이다. 중요한 것은 언어는 그냥 하나의 표지판일 뿐이므로 거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나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의식 덩어리이기 때문에 의식을 되찾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형상인 외모의 꿈이나 마음으로부터 의식을 깨우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빛을 비추는 즉시 나의 형상이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나는 항상 현재의 외모와 모습을 계속 가지고 있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형태도 없고 죽음도 없는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은 생각보다 더 정확하다. 나의 깊은 내면에 있는 어떤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는 없는 법이다.
어느 정도 나 자신의 내면의 의식과 연결이 가능해지면 깨달음의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이 진리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처음에는 누구나 몸을 인식하는 수행을 함으로써 필요한 깊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나이들수록 겉모습인 몸은 늙어가고 시들어가게 마련이지만, 내면의 몸인 의식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자신의 내재된 몸의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내적인 몸을 더 깊이 느끼고 더 완전하게 그것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내가 지금 60대 중반을 넘었지만, 20대 때의 몸처럼 내적으로 에너지가 넘치고 변함없이 활기찰 수 있는 이유다. 평소 마음에 갇혀 있는 몸 안에 머물면서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존재하는 습관을가지면 물리적 몸은 가벼워지고 투명해지고 더 활기차진다.
몸 안의 의식이 활발해지면 물질성에 대한 망상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내면의 몸과 동화되고, 현재에 존재하는 것이 나의 일상적인 의식이 되어 과거와 미래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나의 정신과 육체 속에 더 이상 시간이 축적되지 않는다.
심리적 부담을 주는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축적은 신체 세포의 회복 능력을 크게 손상시키지만, 내가 내면의 의식 속에서 살아간다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외형적인 몸도 따라서 그만큼 훨씬 더 천천히 노화되어 갈 것은 확실하다.
늙어가더라도 나의 영원한 본질인 자아의식이 외부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늙은이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몸은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므로 나 자신의 몸에 대해 의식할수록 모든 세포가 깨어나서 즐거워하듯이 효과적인 자기치유법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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