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5-8]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법: 운명에 휘둘릴 때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
부처님께서는 십이인연을 통해 생명의 신비한 현상을 해석했다. 생명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생명은 끝나지 않는다. 형식을 바꾸어 전환될 뿐이다. 모든 생명은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또 미래가 있다.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고, 현재가 미래를 결정한다. 이것이 업의 작용이다.
모든 생명은 '식, 명색, 육처, 촉, 수, 애, 유'의 7가지 형식을 거치며, 모든 생명은 태어나서 분별의 느낌을 가지고, 탐하는 것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것을 소유한 후에 늙어서 죽기까지의 과정을 경험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탐하는 것을 얻고자 발버둥 치며 끊임없이 업력을 만들어 내고, 또 그 업력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업은 시종일관 생명에 영향을 미치고, 각종 요소들이 서로 의존하고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모든 생명의 과정을 운행하는 동력은 '집착'에서 나오고, 무명과 헛된 생각이 그 원천이다. 헛된 생각이 생겨나면 집착하게 되고, 일단 집착하게 되면 '생'이 생겨나고 생이 있으면 반드시 '멸'이 따라온다.
미혹이 생기면 업을 짓게 되고, 업을 지으면 그에 대한 과보가 나타나고, 이 과정이 과거, 현재, 미래 삼세에 걸쳐 계속 윤회되며, 이 윤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미혹에서 벗어나고 무명을 떨쳐내는 것이다.
"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는 말은 미혹되지 않고 무명이 사라지면 늙고 죽음이 없어진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어리석음을 떨쳐내고 세상의 진실한 모습을 알고 모든 오묘함을 알며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불생불명의 청정한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십이인연의 기본적인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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