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뇌는 다양한 외부 감각의 정보를 신호로 활용한 경험이 많은 아이들 몫이다.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해주는 뛰어난 뇌는 결국 다양한 운동성을 활용해 오감을 발달시켜 주는 것이다. 일상적인 운동 환경이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생활에서는 이런 다양한 신체활동의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현실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감각은 지극히 이상적인 것에 한정되기 때문에 운동이라는 신체활동을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운동은 오감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운동이나 체육의 놀라운 교육적 가치와 효과를 모르고, 그냥 단순한 몸 움직임에 불과한 신체활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와 달리 운동은 뇌 전체를 사용해야 한다. 올림픽의 모토인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힘차게'라는 말은 뇌 기능의 신속함과 정확성을 의미하며, 또한 승패릉 통해 통해 느끼는 감정의 정서적 측면까지 포함된다.
운동 현장은 축소된 하나의 완벽한 사회이며, 운동이라는 신체활동을 통해 공부 잘하는 머리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회 적응력까지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운동의 효과는 부모와 선생님 모두 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
학생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공부 과목인 수학을 예로 들면, 수학은 비교, 분석, 예측이 조화된 학문이며, 학습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의 핵심이다. 문제를 풀 때는 과거 기억을 통해 수식을 기억해내야 하고,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풀이 과정을 찾아내야 한다.
또한 추리를 통해 응용도 해야 한다. 이것은 스포츠 현장과 그대로 판박이처럼 일치하지 않는가 말이다. 수학뿐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처럼 두뇌의 기능들, 즉 뇌신경세포들의 연결 상태를 견고하게 잘 만들어 놓아야 한다.
운동을 통해 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신경세포의 연결망을 견고하게 다지고, 학습을 통해 이 연결망을 활용하는 능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 뇌는 운동하는 두뇌와 공부하는 두뇌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분리되어 있다면 우선 우리 뇌의 부피가 지금의 2배 이상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운동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뇌구조의 기본을 만드는 과정이고, 여기에 잘 짜인 뇌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바로 공부를 잘하는 방식이다.
아무리 좋은 기계 설비가 되어 있더라도 잘 작동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뇌가 원활하게 잘 작동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근육활동처럼 당과 산소다. 이것이 두뇌를 작동시키는 연료, 즉 에너지원이며, 풍부한 양을 전달하는 것이 혈액량이다.
혈액 순환이 활발하여 충분한 혈액이 뇌로 전달될 수 있어야 뇌세포들도 원활하게 활동적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혈당과 산소가 떨어지는 순간 뇌활동도 멈추게 된다. 많은 혈액을 뇌로 보낼 수 있는 방식이 바로 운동이라는 신체활동이다.
운동으로 심박수가 높아지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많은 양의 혈액이 뇌로 유입될 수 있고, 운동 직후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운동 스트레스라는 불편감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두뇌가 발달하면서 몸과 정신이 뛰어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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