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특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소중한 존재인 것은 분명하다. 어릴 때는 누구나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거대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하지만, 이것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사람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성스러운 계획이나 업의 법칙 안에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나 자신만이 나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다. 소심한 마음으로는 나 자신에게 이 세상을 선물해준 절대자에게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 겸손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겸손하면 다른 사람이 받은 선물도 축하해 줄 수 있으며, 삶이라는 선물에 덜 집착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받는 선물을 부정하거나 사용하길 주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쓰임새는 각자 필요한 곳이 있다.
나는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며, 거기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다. 오늘 하루의 기회는 인생에 딱 한 번뿐이다. 세상을 위한 이 역사적인 상황을 포착할 기회는 단 한 번뿐인 것이다.
나보다 삶을 더 잘 진행할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나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삶을 오늘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야 할 때면 어쩔 수 없는 두려움과 의심을 품게 된다.
나는 이런 두려움과 의심의 목소리를 모두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 나의 능력과 경험이 한계에 다다랐다면 언제나 그 목소리들이 귀에 대고 우려의 말들을 속삭인다. 나는 이것을 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의 목소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목소리 덕분에 익숙하지 않는 낯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 목소리가 들이대는 자기 의심의 칼날이 나 자신을 덜 고통스럽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두려움과 의심의 목소리가 나와 나의 한계와는 무관한 것임을 깨달은 후, 비로소 편하게 잠들 수 있다.
내가 최고이건 아니건 나는 바로 여기 이곳에 지금 필요하다. 그렇지만,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을 때가 있다. 정말 슬픈 일이다.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질 수 있겠는가.
나의 기본적인 본성은 선하고 긍정적인 것임을 계속 스스로 일깨워줘야 한다. 그래야 이것이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줄 수 있게 된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면 두려움, 불안, 걱정이 유발된다.
나는 혼자가 아니며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힘과 용기와 삶의 목적이 생겨나게 된다. 나 자신의 한계와 나약함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나 자신에게 아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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