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내용에서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성별이나 나이, 또는 성격에 따라 비슷한 경향은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똑같이 느끼는 고통이나 통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과 기술이 진보하고 발전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사회를 뒤바꾼 굵직한 발명들이 이루어졌고,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다시 SNS로 10년이 아니라 5년이 멀다하고 사회와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그러니 한 동네에 사는 이웃사촌 간에도 서로의 고통을 공유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다. 고통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고통과 마지막으로 존재 자체의 고통이 그것이다.
신체적 고통은 크고 작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생긴 상처 등의 고통은 누구나 겪는 것이다. 나이가 들거나 노화가 진행될수록 어지럽거나 잠이 오지 않는 등 신체적 고통은 더욱더 늘어나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다.
정신적 고통은 불안하거나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초조감, 공포와 분노 등 마음의 스트레스가 바로 그것이며, 사회적 고통은 경제적 빈곤, 가족이나 인간관계의 악화, 업무상 장애, 유산상속 같은 것에 해당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8가지 고통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있는 존재 그 자체로 인한 고통은 삶에 대한 회의, 죄의식, 삶과 죽음에 대한 고통이나 번뇌 등이 바로 4가지 고통의 내용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이고 신체 건강한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괴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이 네 가지 요소들을 하나씩 짚어보면 고통의 원인을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사실 이런 고통들은 하나 하나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얽혀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이혼을 당하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면 우울한 기분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내 인생은 왜 이럴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실연이나 이별의 고통에서 회복되고 나면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닌 듯 느껴진다.
가슴 답답증도 사라진다. 실연이나 이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고통과 존재적 고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허리가 아프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왜 나는 통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가?'하는 존재적 고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금 힘든 일이나 마음 속에 괴로움이 있다면 그 고통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고통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연하고 모호하던 아픔들이 조금씩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거기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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