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생각과 행동을 바꾸려는 노력이라기보다 나 자신의 삶을 제한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나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이미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도 완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나의 마음에 본래부터 존재하고 있는 가능성을 깨닫는 일이다. 즉 더 나아지기 위한 것보다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의 나 자신이 얼마나 완전하고 부족함이 없으며, 내가 희망하는 그 어떤 모습보다도 더 본질적으로 나은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다.
삶은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나 자신의 행동과 반응들을 점검하고 탐구하는 하나의 불교적 수행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삶을 통해 평화와 행복, 그리고 자신감을 주는 일들을 실천하는 반면에 불안과 절망, 두려움을 주는 일들을 피해 간다.
사람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흐를 때도 있지만, 막상 불안해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 가득한 가족들과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머리로는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지만,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공포와 불편한 감정들이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며, 평화와 자신감과 행복의 굳건한 토대가 매우 가까이 있음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이론적이거나 철학적인 토대가 되는 근거를 제시하는 일에서 시작되어 그런 다음 다양한 길을 탐험하고 연구하며 개인적인 실험 결과들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결과물인 열매를 얻게 된다.
행복에 이르는 마음의 능력을 깨닫는 자기 관찰적이고 주관적인 방법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을 설명해 준다. 근거와 과정이 합쳐지면서 더 완전하고 의미가 분명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어릴 때 온화한 성품으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는 놀라운 능력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가르침을 주는 부모님들 밑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 분들의 존재 방식 자체가 하나의 가르침이 되어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삶의 과정 자체가 내가 향유하는 특권을 받은 환경에서 살지 못하는 불행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과 안락을 포기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수행을 통해 나 자신의 고통의 근원으로 의심되는 바로 그 장소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인간 그 자체의 본성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뇌의 구조와 기능에 깊이 뿌리내린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복잡한 이원적 생존기전을 이해하게 된다. 이런 기전은 경험을 통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들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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