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완벽함과 불완전함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완벽함과 불완전함은 그 나름으로 의미가 있으며, 좋거나 나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완벽하거나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직 단순함, 명쾌함, 적극성이 있을 뿐, 결국은 평화가 바탕이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든 성자이든 회피, 추구, 교감의 세 가지 사고체계는 언제나 작용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행복과 이익을 주는 좋은 방향으로, 혹은 고톹과 해를 주는 나쁜 쪽으로 작용하는가의 차이이다.
회피, 추구, 교감의 세 가지 체계가 좋은 방향으로 작동할 때, 즉 기분이 좋거나 충만한 상태에 있거나 나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고로 발휘하거나 정신적 활동이 활발할 때, 뇌에서는 좋은 마음 상태롸 관련된 신경망을 의도적으로 자극하여 점점 강화시킨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때, 즉 안정감, 성취감, 사랑받는 감정을 느낄 때 뇌의 회피체계는 차분한 상태이며, 보상 추구체계는 만족한 상태이고, 교감체계는 배려하고 보살피는 상태이다.
이런 뇌의 감응모드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진정시켜 주고 힘을 충전시켜 준다. 뇌가 '집'에서 편안히 쉬는, 정말 좋은 상태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반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제도 함께 발달해왔다.
이런 상황은 뇌에서 '싸움-도망 반응'을 작동시켜, 백만 년 인류 조상들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표범을 만났을 때나 오늘날 우리가 저녁 식탁에서 마주한 사람의 찡그린 표정을 보았을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 반응이 일어난다.
조금이라도 위협을 느끼면 회피 체계는 공포 혹은 분노의 범위까지를 포괄하는 하나의 '증오'상태로 넘어간다. 조금이라도 좌절하거나 불만스러울 때 보상체계는 갈망에서부터 강렬한 집착이나 중독에 이르기까지 '탐욕'상태가 된다.
가볍게 거절당하거나 무시당했다고 느껴도 교감체계는 가벼운 상처에서부터 버림받음, 무가치함, 외로움 등 끔찍한 기분 상태로 넘어간다. 우리 조상들이 거친 야생에서 생존하는 훌륭한 방법이었고, 오늘날의 급박한 상황에서도 아주 유용한 생존방법이다.
이건 긴장이나 스트레스 상황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생존방법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과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뇌가 반응, 즉 전투모드에 들어가면 우리는 항상 압박감, 걱정, 불안, 실망, 소외감,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안정되고 편안한 내면의 집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만드는 반응모드가 작동하는 정도는 대부분 가볍고 견딜만하다. 그러나 개대긔 경우 너무 자주 끊임없이 작동하다 보면 마음이 내면의 집에서 벗어난 상태가 일상이 되어버린다.
이런 스트레스 상태는 정신적 건강도 해치며 비관감, 우울감, 불안감이 악화되면, 학습된 무력감과 위축감, 소심한 태도가 생기고 작은 꿈에 만족하고 자신에게 더욱 집착하고, 다른 사람을 두려워 하고 심지어 이용하거나 공격하게 된다. 그러니 마음의 내면의 집으로 돌아가자.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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