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찾기가 힘들다. 누구나 모두 해결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이야기들을 가슴 속에 담은 채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완벽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가장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사람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이다. 결점이 특징을 만들고, 별난 부분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고, 주름과 알상적 투쟁에서 얻은 상처가 열심히 살아온 인생 여정을 이야기해 준다.
나 자신은 이력이나 역사, 신념과 기억, 계획과 과거와 미래에 대한 꿈을 넘어 지금 여기서 깨어 있고 살아 있는 의식 그 자체에 불과하다. 개별적인 나이기에 앞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찾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말이다.
나라는 핵을 중심으로 행성들을 이동시키는 광대한 지성의 하나이며, 하나의 초월적 존재이며, 시간을 초월하고 죽지 않는 우주에 비해 나의 인간적인 결점은 미미하다. 너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면 처음에는 실망스럽고 어색하고 회피하고 싶기까지 하지만, 또 그렇게 느끼도록 배워왔지만 그것은 아니다. 만약 그런 감정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라 그저 오래된 에너지의 흐름일 뿐이다.
비쩍 말랐거나 못생겼거나 별로인 생각이 들면 드는 대로 그대로 두고 보면 그냥 볼만 한 구석들이 하나하나 눈에 뜨이게 된다. 그것들이 수많은 새가 지저귀듯 마음이 마구 떠들어대도 상관할 필요하 없는 이유다.
아직 좋아하거나 믿을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마저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나 스스로를 아껴주는 일이 중요하다. 그냥 지금의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뾰루지나 검게 탄 얼굴이나 점이 있거나 몸이 불균형하더나로 심지어 흉터가 있더라도 그것이 무슨 대수인가. 내가 현재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감이 없으면 그것을 바라보는 어머니처럼 소중하게 바라봐주는 것이다.
그처럼 더 넓은 시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면, 사랑과 관심이 담긴 눈을 가질 수 있고, 판단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판단을 허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나이들수로 시야는 점점 좁아지지만 마음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감염되어 오늘의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관심뿐이다. 거울만큼이나 생각과 감정을 담을 널찍한 공간을 마련하되 그것을 진실이라 믿는 실수만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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