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경쟁자에게도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경쟁자는 가장 소중한 정신적 스승이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있을수록 영적 수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역경에 처할수록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남아프리가 공화국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그와 동료들이 언젠가 자신들이 나라를 통치할 때 필요한 정신과 성품을 발전시키는 데에 사용했다고 한다. 감옥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으로 국립대학으로 여긴 것이다.
우리는 공기처럼 자유도 빼앗겨보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모른다. 비가 오면 사람들은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빗속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든 것이 너무 크고 소중한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비를 그리워했기에 빗방울 하나하나에도 감사하게 된다. 얼굴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감촉을 느끼는 것이 그저 감사하고 즐거울 뿐이다. 나에게 괴로움을 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 다면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것과 같다.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빼앗아가버리기 때문이다. 용서하지 않는다면 나는 삶을 즐기고 감사하는 능력까지도 빼앗기는 것이다. 분노와 증오, 그리고 쓰라림으로 가득한 과거에 갇혀서 말이다. 삶이 무엇을 주든지 즐겁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용서는 내가 과거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고,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까지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현재에 감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쁨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행복이다. 삶이 준 기회에 대해 감사흐는 길은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이 나에게 기쁨을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이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는 법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 삶에 들어와 기쁨을 파괴하려 들 수 있지만, 누군가 그렇게 내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것을 용인하지 않으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누군가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혼자 웃을 수 있다. 왜냐하면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는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고, 그 선물 자체만으로도 즐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갑에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제 지갑에 돈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으니까 말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도 오늘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는 것과 파산을 했지만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을지 묻는 질문은 정말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나는 아침에 눈을 뜨고 즐겁게 일어나는 것을 기꺼이 선택할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