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랑이 기대했던 만큼, 혹은 그런 모습으로 오지 않을 때도 있다. 원하는 상대로부터 구애를 받기도 하고, 아예 사랑이라는 놈이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한다고 어떤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상실감과 무력감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 모두는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기꺼이 하고 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은 받는 것보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데 집중하면 할수록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 집중하는 것이 되고, 사랑받기 위해 끌려다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집중하는 것이 된다.
사랑받기 위해 끌려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능률과 자신감, 기분이 상승하게 된다. 사랑을 주는 것은 현명한 이기심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을 받는 최상의 길이 바로 사랑을 주는 것이니까 말이다.
지금 당장은 메아리가 없어도 계속 사랑을 주면 관계를 개선하고 거친 파도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 상처받기 쉽고 정신적으로 고갈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사랑 자체가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험을 되돌아 봐도 사랑을 주면 오히려 나 자신이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은 기분이 든다. 사랑하는 동안에는 기분이 고양되고 강해진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우리 본성 깊숙이 들어가면 바로 염색체 속에 사랑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자식 간의 애착, 남녀의 결합,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 등 영장류와 호미니드가 가지고 있던 사람의 씨앗은 인류의 생존을 도왔고, 이런 유전자들은 진화의 과정 속에서 후세대로 전해졌다.
사랑의 선순환이 만들어졌고, 보호가 필요한 유년기가 길어지면서, 이 길어진 유년기를 잘 보내기 위해 뇌의 크기도 커졌고, 이로 인해 사랑의 능력이 더 발전하게 되었다. 약 250만 년 전 호미니드가 석기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 뇌의 크기는 약 3배나 커졌다.
이렇게 커진 뇌의 용적의 상당 부분은 사랑과 관련된 능력에 관여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완전한 삶을 위해 우리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을 억누르는 것은 나 자신의 존재 자체를 억누르는 것이나 다름 없다.
사랑은 물과 같아서 자유롭게 흐로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한 곳에 고여 냄새가 나게 된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유명인들의 성추행이 좋은 예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내면의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잠자고 있던 열정과 재능을 깨우고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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