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6-13]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삶의 일부다: 칭찬도 비난도 호숫가 풍경 보듯 하자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보통 기분이 우쭐해지는 느낌을 받고, 자기 자신이 뭔가 대단한 재능이나 고상한 인품을 가졌다고 스스로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누가 내 면전에서 칭찬을 늘어놓으면 십중 팔구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이 나를 칭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이 내가 가진 힘과 권력이거나 지위나 능력 때문이다. 그것은 칭찬이 아니라 아첨이나 마찬가지고 나를 낭떠러지로 밀어넣을 씨앗을 억지로 내 손에 쥐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나를 치켜세우거나 띄우면 항상 '왜 이럴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내 마음이 다른 사람의 칭찬하는 말에 끌려가면 방향을 잃고 둥둥 떠다니지 않고 차분하게 나 자신에 머물러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초월의 마음이다.
권력을 쥔 사람들은 갖가지 미사여구와 달콤한 찬사에 도취되어 산다. 권력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고, 그들은 권력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인 이익을 주워 먹기 위해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 안달한다. 권력자에게는 이것이 크나큰 시험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이익 게임이며, 권력을 잃으면 모든 찬사가 흩어지고 아무도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을 물어뜯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도 그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찬양과 존경의 신기루에 마음을 빼앗겨 아첨으로 가득한 환상 속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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