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6-14]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삶의 일부다: 나는 그저 내 방향으로 흔들림없이 나아가면 된다
바깥 세상의 상황이나 환경이 변하면 내 마음도 그에 따라 시시각각 바뀐다. 잘 나갈 때는 희희낙락하고 일이 잘 안 풀리면 절망한다. 이쇠(利衰), 훼예(毁譽), 칭기(稱譏), 고락(苦樂)의 8가지 바람입니다.
이익을 얻거나 잃는 것을 이쇠, 뒤에서 흉보거나 칭찬하는 것을 훼예, 면전에서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칭기, 심신을 압박하거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을 고락이라 한다. 이것이 바로 여덟 바람이고, 이 여덟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바로 모든 수행의 기초요 참된 공덕이라는 것입니다.
이 8풍에 날리게 되면 시비판단이 흐려지고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날뛰게 된다. 일이 순조로울 때는 마음도 기쁘고,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마음도 우울해진다. 좋은 소식을 들으면 흥분하고 나쁘면 의기소침해진다. 날이면 날마나 좋음과 나쁨,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번갈아든다.
점쟁이들이 사람을 단 몇 분만 보고도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아맞힌다. 마음이 얼굴에 전부 드러나기 때문이다. 마음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 변화로 인해 마음의 거울이 비치는 허상이다. 외부 변화가 아무리 시시각각 변해도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고 굳게 자리를 지켜야 한다.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 자신의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 나 자신의 세계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세계를 말한다. 점쟁이가 얼굴에서 아무런 마음을 읽어내지 못해 말문이 막히게 만들어야 한다. 내 안에 마음이 있다면 오직 '안정'뿐이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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