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들은 항상 자연에 저항해서 싸운다'는 말이 있다.농부들도 마찬가지다. 한 번이라도 잡초를 솎아냈거나 벌레들을 없애보려고 했던 사람은 누구나 곧바로 수긍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싸움에서 이길수록 행복 수치도 당연히 상승한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등과 허리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겠지만 말이다. 남편은 아내 하기 나름이라면 잡초 뽑기나 농사일은 등이 협조해야 하는 일이다. 나무들 사이에서 새들이 지저귀면 말 그대로 행복을 찾기에는 이만한 일이 없을 듯 싶다.
웃음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무엇보다 웃음이 원래는 공짜이고 절대로 배우기 어려운 행동이 아니지만 요즘은 돈을 내고 웃음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다. 웃음이 삶을 통째 바꾸는 전환점이라 믿기 때문이다.
한 문장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웃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낯선데, 함께 웃는 웃음은 소개 자리에서 종종 지배하는 일반적인 편견을 없애주고 분위기도 뛰워줄 수 있다. 함께 웃는 일이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도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게 된다.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뇌 영역에서 발생한다. 일종의 집단 역학을 통해 작위적이고 강박적인 웃음도 종종 진짜 제어되지 않는 웃음으로 바뀔 수도 있다.
규칙적인 웃음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적게 배출시킬 뿐 아니라 혈액 속 지방 수치를 더 좋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3분 동안의 진짜 웃음은 15분 조깅할 것과 똑같은 운동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웃음이 심장질환과 당뇨병, 그리고 일레르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웃음이 혈액 순환과 숨쉬기, 긜고 혈액 공급을 자극하는 일이다. 웃음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내 삶이 조금씩 더 풍요로워졌지만, 그렇다고 최고로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겁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지만, 상당히 기분 좋은 차분함을 즐기고 있다.
한강 산책로를 걷거나 달리는 아침 출근길은 부드러운 아침 바람과 밝게 빛나는 아힘 햇살과 들려오는 새소리들 덕분에 비교적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인생에 영원한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꿈이며, 산다는 것은 그냥 지옥일 뿐.
곰돌이 푸는 말한다. "아하, 내가 가장 즐겨하는 일이라...." 그러고는 곰곰히 생각해야 했다. 꿀 먹는 것이 분명 제일 좋아하는 일이긴 한데, 다른 먹이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드는 그 꿀을 먹기 바로 직전에 잠깐 생각해보았지만, 푸는 그게 이름이 뭔지 몰랐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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