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8.09.04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과거와 미래는 내가 현재 존재함으로서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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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삶의 길을 잃은 것이다. 수백만 개의 작은 조각으로 산산히 부서진 가슴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다시 맞출 수 없고, 의심과 의문이 넓은 존재의 들판을 헤맬 뿐이다.

어디서도 세상과의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고 새소리마저도 멀리 다른 행성에서 들려오는 것 같이 느껴지고, 영원해 보였던 모든 것이 붕괴되어 내가 가졌던 모든 확신이 갑자기 공중으로 분해되어 사라지고 만다.

아무도 해답을 갖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세상을 우리는 가끔 경험하게 된다. 인생을 살아갈 길을 잃은 것이다. 이럴 때는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땅에 대한 신뢰에서 다시 시작하는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누구나 살다보면 가끔 쓰러질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폐허 속에서 내 발이 굳건히 서 있는 곳을 더 분명하게 기억하게 된다. 지구 위에서 땅과 중력에 갇혀 항상 떨어지지만 어떻게든 항상 지지를 받는다.

우리는 가끔 무릎을 꿇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 비로소 무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는 순간이다. 땅의 관점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여전히 새는 노래하고 아침은 새롭게 또 밝아온다.

현재가 과거와 미래 사이에 낀 지극히 작은 시간의 조각으로 생각하지만, 완전히 옳은 것이 아니다. 엄격하게 이야기해서 그것은 현재의 순간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움직임이라고 해야 더 맞는 말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적인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삶, 실제 시간, 변화하고 활기 넘치는 생각, 감각, 느낌, 소리, 냄새, 충동, 욕구, 심상, 기억, 그리고 꿈의 향연으로 바라보게 된다. 내가 서있는 곳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현재 움직임이다.

과거와 미래도 나타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심상과 감정으로, 기억과 투영을 통해서 드러날 뿐이다. 존재하는 것은 나의 과거와 미래를 포괄하는 오직 이 순간이다. 내가 알아왔고, 앞으로 알게 될 모든 것이다. 그런 순간 속에 모든 지식과 의심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누가 혹은 무엇이 움직임을 인식하는가? 내가 이 움직임 속에서 갇히고 그 속에 들어가 있고 그것에 의해 규정되고 제약을 받는다면 나는 움직임을 움직임으로 인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는 절대 움직이지 않으며, 따라서 항상 이 순간의 모든 움직임을 인식한다. 영화관의 스크린이 공간의 이동,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 여행을 허용하지만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노화하거나 시간 여행을 하지 않고 현존으로 확고하게 뿌리박고 있는 것과 같다.

내가 말 없이 정지되고 불변하는 삶의 현재 움직임의 배경인 셈이다. 모든 움직임이 나의 현재 존재 속에서, 그리고 그런 현재 이 순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나는 여기 있는 단 하나의 상수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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