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과정에 외적이거나 물질적 발전 속도가 내면적 지식의 개발 속도보다 빨라지면 마음 속에서 삶의 갈등을 처리하는 방법도 알지 못한 채 어떻게 스스로 손 쓸 수도 없는 깊은 감정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제대로 통제되거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노출되는 물질적 풍요로움은 마음을 산만하게 하는 외적인 요소들을 너무 다양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적 삶과의 연결망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식당에 가거나 새로운 관게를 시작하거나 새 직장으로 옮겨감으로써 기대감으로 새로운 어떤 자극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 흥분은 사라지고 새 친구나 기분, 책임감은 진부해진다.
처음의 행복감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해변으로 가요"라는 노래처럼 햇빛은 따뜻하고, 바닷물의 느낌도 좋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도 한 무리씩 만나게 되고, 제트 스키처럼 새롭고 신나는 활동도 있을 것이다.
한동안은 만족스러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또한 지겨워지게 된다. 날마다 변화 없이 되풀이되는 대화와 피부에 껄끄럽게 느껴지는 모래, 너무 강렬하거나 구름 뒤에 숨는 태양, 차가워지는 바닷물이 이제 다른 곳을 생각해 낸다.
이런 모든 해결의 문제점은 그것이 본래 일시적이라는 점이다. 모든 현상은 원인과 조건이 함께 작용하여 나온 결과이므로 어떤 종류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겪기 마련이다. 행복한 경험을 만들어내고 지속시켰던 근본 원인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그 결과 사람이나 장소, 날씨 등 외부 조건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조금 더 훌륭하고 현명한 말을 듣거나 했어야 했는데.' '다른 곳으로 갔어야 했는데.'하고 자신을 탓하게 되는 부정적인 사고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전혀 처음과 다른 의도하지 않은 결말은 나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배우고 믿은 사물이나 나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런 비난은 행복 찿기를 더울 어렵게 할 뿐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다지 뚜렷한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전에 그토록 없애고 싶었던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스스로를 다시 끌어들이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분노는 아주 조금만 유사성을 띠는 사건에 있어서도 악순환의 조건들에 쉽게 자극될 수 있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우리의 자극을 왜곡시킬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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