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7-4] 마음 속 두려움을 없애는 7가지 길: 깨달음은 순간적이지만, 오랜 생각과 탐색의 결과다
우리가 걸을 때 보통 보폭이 50cm 이상을 내딛기 힘들다. 또 동시에 두 군데 머무를 수도 없고, 신체가 구속되거나 제압되어 옴짝달싹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생각은 자유로운 것이다. 진정한 자연스런 공기처럼 자유로운 생각이다.
언제 어디서든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누구라도 생각을 금지할 수 없다.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을 족쇄를 채우고 혹독한 고문을 가해도 그 정신적 생각만큼은 제어할 수 없었고 그분들의 생각도 자유로웠다. 생각의 힘으로 육신의 고통을 이겨낼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것만큼 슬프고 안타까운 것이 없다. 먹고 자고 결혼하고 부모가 되고 돈을 벌고 싶다는 등은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인 본능적 행동들이다. 인생이 창조적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인 본능적 행동을 넘어선 생각을 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생각은 우리를 무한의 경지로 인도하고, 생명은 그 경지에서 나 자신을 초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경험하다. 칠흙 같이 어두운 밤에 번갯불 한 줄기가 번쩍이는 순간 모든 것을 비추듯이 생각은 우리를 어둠에서 구해 해로운 방향으로 이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새벽녁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깨달음을 얻었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부귀영화를 겪고 수많은 고행과 진리 탐구, 숱한 희망과 실망을 경험했기에 그 순간이 있었듯이, 이 찰라의 비춤은 순간적이지만, 오랜 생각과 탐색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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