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7] 마음 속 두려움을 없애는 7가지 길: 무소유의 마음으로 반야의 지혜를 수행하면 마음에 장애가 없어진다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無有空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열반에 들어간다."
이 단락이 바로 반야심경의 전체 결론이며, 맨 앞부분과 서로 호응한다. 지혜도 얻음도 없다고 한 뒤에 "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피안의 지혜에 도달하기 위해 수행할 때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속에 아무런 장애가 없고, 장애가 없으므로 두려울 것도 없다. 또 이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번뇌가 없는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무독사망(巫毒死亡)'이라는 말이 있다. 원시시대에 무술사가 해골뼈를 한 손에 들고 누군가를 지목하면서 어떤 주술을 쓰면 그 사람이 정말로 죽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무술사의 손에 있는 해골바가지가 어떤 영험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당에게 지목당한 사람이 지레 겁을 먹고 까무러쳐 죽는 것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피곤에 지쳤거나 초조와 긴장으로 굳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마음 속에도 혹시 원시시대 사람들이 느꼈던 공포와 불안이 서려 있는 것이다. 그런 알 수 없는 공포는 휴식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을 거절할 수 없는 두려움 때문이다.
자유롭게 살고 있으면서도 뭔가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는 그저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불안 때문에 인생의 희열을 만끽하지 못한다. 외부 어떤 것이 나를 옭아매고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의 공포와 불안이 나를 짓누르는 것이다.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죽이는 일이 많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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