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에서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가지면 현재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더 성찰적이고 진화된 고차원적 생각을 통해 바라보는 사고적인 관점이 생기게 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더 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거리두기는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객관적인 시각은 나 자신의 제한적이고 즉각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누군가 얼굴을 바짝 들이밀고 말을 걸면 어색하거나 불편해지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대화를 나눌 때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간격은 나라나 사회별로 차이가 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물리적인 거리를 두는 이유는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만의 공간이 있다는 의미다. 이는 우선 성격과 연관성을 보인다.
사교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좀 더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반대로 비사교적이거나 불안지수가 높은 사람은 더 먼 거리두기를 좋아한다. 부처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인다는 말이 바로 그 의미다.
나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 보편적인 관점에서 일상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능력이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횡적으로 연대되며, 동등하게 사랑과 존중을 받을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 연대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겸손해지고, 나 자신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돕고 연대함으로써 외로움과 비판, 그리고 무관심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이웃이다.
나를 낳아준 부모와 가르쳐준 스승들, 식탁 위에 올라온 먹거리를 길러내고 운반해준 사람들,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만든 사람들 등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다양한 것들을 제공한 수많은 사람들로 생각과 관점을 넓힐 수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 집과 숲과 그리고 약을 발명하고 만들어낸 모든 사람들과 나를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오래 전에 살았던 조상들과 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고난에 용감하게 맛섰던 사람들에게도 감사하게 된다.
나에게 주어지고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나 인연들에 마음을 열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내가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에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 지, 또 그것들이 없으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함께 함으로써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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