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미워하는 사람과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공기를 마시기 싫어서 스스로 다른 세상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태양과 달이 비치는 빛을 함께 쬐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해와 달은 지구 어디에서는 똑같은 모습이라는 사실에,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고 살아 있음을 공유하고 생명력에 감사하게 된다. 햇빛이나 달빛 주위로 건강과 성공의 상징인 듯 흰 구름이 둘러싼 푸르고 흰 하늘은 정말 멋지다.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긴장된 모습으로 앞을 바라보며 돌격의 신호가 울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살아남을지 죽을지 아니면 그 중간인 부상으로 장애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순전히 운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일상의 삶이 펼쳐지는 현장은 허가받지 않는 사람들은 출입할 수 없는 일종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휴양지 역할도 한다. 삶의 현장에서는 일하는 방법이나 지식을 배울 수도 있고, 먹고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삶의 현장에서는 항상 잘생기고 몸매도 탄탄한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있지만. 나는 아무리 최악의 사람들을 만나도 그렇게 많이 안절부절하지는 않는다. 멋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고통을 가지고 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운동 동작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허리를 곧게 펴고 완벽한 요가 자세를 하기도 하고, 중력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무시할 수 있다는 듯한 걸음걸이로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삶의 현장에 잘 적응할수록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인 면에서 대단히 편안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떤 현장이나 세상이든 100% 안전한 곳은 없으며 그런 느낌도 불가능하다. 그래도 삶의 핵심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긴장을 완전히 풀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의식적으로 완전히 긴장을 푼 상태에 이르는 것은 어려운 일 같지만, 세상은 항상 고요하고 따뜻하고, 평범한 얼굴들의 뒤로 자유로움이 지닌 그 사람들만의 능력과 독립성이 지닌 명백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한 순간에 겪게 되는 고통스런 일이나 사건들 따위로는 흔들지 못한 자유로움과 능력과 독립성이 지닌 명백한 아름다움이다. 그런 느낌의 바탕에는 인간관계나 반사능력이 굼뜨거나 자신감을 가지고 대단히 쉽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거나 상관이 없다.
삶의 현장에서는 어슬렁거리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조금 더 고립된 장소를 찾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들은 늘 다른 곳, 더 매력적인 사람이나 일을 향해 있다. 그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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