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의 삶과 관련된 어떤 일이 바탕부터 변화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혁명,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파도나 물결처럼 표면적이고 겉모습만의 변화에 불과할 뿐, 진정한 삶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런 근본적인 변화는 내가 얼마나 현재의 순간에 존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지 못함에 대한 마음 속의 부정적 감정은 경험하지 않게 된다. 부정적 감정은 지금 연재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내면에서 혹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알아차리더라도 그것을 실패로 여길 필요가 없다. 지금의 꿈에서 깨어나 마음에서 벗어나서 현재의 순간으로 되돌아 가면 되는 것이다. 즉 지금 여기를 주목하는 것이다.
외부적 요인이나 생각에 의해 또는 나 자신도 모르게 특별한 이유 없이 내면에서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느낄 때마다 그것을 지금 여기를 주목하고 깨어나라는 목소리로 여기고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다.
아주 가벼운 짜증이라도 놓치지 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반응이 축적될 것이다. 나 자신의 내면에 그런 부정적 에너지가 쌓이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것이 아무 쓸모 없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항상 내 마음 속에서 어떤 부정적인 감정의 찌꺼기라도 남아있는지 확인하여, 만약 내다 버릴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느낌에 주목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떨어뜨리는 방법 대신에 그런 반응이 일어나는 외부적 요인을 들여다보는 나를 상상한다.
그런 상상을 통해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집에서 잠을 자려하는데, 바깥 길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 소리에 짜증이 난다면, 그 짜증의 목적은 무엇일까? 아무 목적도 없다. 그것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만든 것이다.
완전히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내 마음이 부정적 감정이나 불행의 형식으로 경험하는 저항이 어떻게든 바람직하지 못한 조건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착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마음이 만들어 내는 분노와 짜증 등의 저항은 원해 해소하고자 했던 원인보다도 훨씬 더 치유하기 곤란한 것이 되어 버린다. 이럴 때는 물질적인 딱딱한 몸이 없는 투명한 나 자신을 느끼면 소음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모든 것이 그저 나를 통과한다.
그래서 내면에서 더 이상 딱딱한 벽에 부딪치는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내 마음 속 벽에 세워둔 저항의 벽에 자동차 경적, 개짖는 소리, 아이들의 비명 소리, 교통혼잡 등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끊임 없이 그리고 고통스럽게 부딪치지 않고 통과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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