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똑같은 두 사람은 없으며 모두가 능력, 성질, 기질이 독틀하게 조합되어 태어난다. 엄청나게 많은 삶과 관련된 생각들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자신의 본성에 따라 직접 경험하고, 또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어떤 주어진 순간에 우연히 우리 주위에 있게 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우리는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고, 또 의식이 확산하게 된다. 즉흥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올바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고민하고 깨달은 증거의 하나다.
그런 깨달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분석적이거나 비분석적인 자신의 삶의 지혜들을 가르친다. 비분석적 방법은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고, 그렇게 고요해진 마음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과 기분에 사로잡히지 않고도 그것들을 알아차리게 된다.
분석적 지혜는 훈련 도중에 마음을 직접 바라보는 일을 포함하여 대개는 마음을 단순히 있는 그대로 쉬게 하는 훈련을 조금 한 뒤에 배우게 된다. 많은 질문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저마다 독특하고 알맞은 해답을 발견하게 된다.
평화와 평온 속에 마음을 머물게 하는 것은 마음의 본성이 스스로를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 편안한 자각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일어나는 모든 일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것이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는 자각 상태에서 마음을 자연스럽게 휴식하는 방법에는 내가 8시간 동안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몸이 불편해서 오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처치하고 처방하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해진 진료시간이 끝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탈진되기 때문에 진정으로 고대하는 것은 집으로 돌아가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고 책을 읽거나 휴식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후는 항상 나 혼자다.
가운을 입고 두 발로 서 있거나 앉아서 환자들의 불평불만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으며, 진료 예약이나 의뢰를 확인하거나 빠진 사항들이 없는지 진료기록을 다시 확인할 필요도 없다. 말 그대로 대상이 없는 나 혼자만의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다.
마치 기나긴 하루가 방금 끝난 것처럼 휴식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긴장을 풀고, 어떤 생각이나 감정, 기분이 일어나든 그것들을 막을 필요도 뒤쫓을 필요도 없다. 열려 있는 현재 순간 속에서 다만 휴식하고, 어떤 일이든 내버려두는 것이다.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면 그저 그것을 느끼고, 어떤 특정한 것에 고정되어 있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고 그것들에 깨어있게 된다. 나의 생각과 감정의 흐름에 완전히 무관한 자연스럽게 마음을 쉰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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