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울 메이트, 영혼의 반쪽을 찾고 있을 때가 많다. 혼자 있으면 뭔가 불완전하고 외롭고 '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인생에 '특별한 누군가'가ㅣ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깊은 영적인 연결을 느끼는 중요한 인물이 옛날에는 연인, 부부 등 남녀 사이를 시적으로 표현한 말이었지만, 요즘은 운동, 사업, 예술 등 분야에 무관하게 큰 성공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내가 어떤 전체의 반쪽은 아니며, 한 번도 전체의 반쪽이었던 적이 없다. 나 자신이 바로 전체이며, 그것이 나의 본성이다. 나의 인생에 누가 들어오거나 떠나가더라도 말이다.
내가 전체의 '반'이라고 느끼고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즐거운 고독이 불행해진다. 빈 공간이 싫어서 동반자를 찾거나 누군가와 함께 지낸다면 그 동반자를 불행의 공간으로 데려온 것이다.
그와 함께 하는 나날 동안 불안이 우르르 밀려들 것이다. 내면의 행복이 중요하다. 행복 속에 내가 살고 내의 존재가 있을 영역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거기서 기쁜 외로움, 사랑스런 고독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숨결과 몸의 움직임을 즐겁게 여기고, 감정을 느껴보자.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그것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내가 외로움에서 도망치는 한, 아무리 사람들로 가득찬 삶이라도 늘 외로울 것이다.
결국은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지상 최대의 고통이다. 나 자신이 항상 찾아 헤매던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준비가 된다면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그 영역 안으로 들어오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그들이 몰려나와 원하면 머무르거나 떠나게 한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자유 속에서 기쁨을 찾고 나의 진심을 말하고 그들의 진실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인지하게 된다.
그런 상반된 기분이 든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더 완벽하게 믿을 필요가 없다. 그들이 자신의 외로움을 역시 사랑하며, 자기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나의 친구, 동반자, 혹은 연인, 전우, 동지 등 무엇이라 부를지도 모르고, 결혼을 하거나 함께 살거나 가족을 구성하거나 서로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깊은 유대의 기쁨 속에서 그런 이름표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미래는 저절로 풀려나갈 것이며, 나의 내면에서 잃어버렸던 다른 반쪽을 찾게 될 것이다. 외로움에서 대한 불안과 공포는 아침 일출과 더 넓은 산을 오르고 강가를 달리는 호흡 속으로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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