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사명은 바로 나 자신이 만들어낸 혼란으로부터 나를 해방사시키는 것이다. 이 미망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 마음은 자신이 만들어낸 그것으로부터 평정을 되찾는다. 이런 평정이 미망을 제거하고 마침내 자신마저 없어진다.
나의 욕망이 세상의 모습에다 혼란의 보자기를 씌워 놓는다. 나는 나의 욕망이라는 색안경을 통해 형상을 보고 느끼고 즐기거나 싫어한다. 세상이 실제로 그렇지 않지만, 마음은 모든 형상을 이런 식으로 본다.
그러나 그것은 욕망이 만들어낸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이 이 환영의 모습으로 나의 눈에 보이는 한 마음 속에 무지가 존재하는 것이다. 지혜가 밝아올 때 무지는 사라진다. 해가 떠오르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이기심 없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은 마음을 순화하는 한 방법이다. 우리나 만일 다른 사람이 우리를 찾아와 도움을 청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에고이다. 우리가 병들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찿아다님으로써 이를 제거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을 돕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헌신적인 봉사를 위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출발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만의 욕망과 필요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우리 마음은 항상 뒷전에서 물음을 던진다.
"이들을 도와서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 이름? 평판? 권력?" 마음이 이런 아주 미묘한 욕망들을 감지하여 그런 생각들이 나타날 때마다 없애기를 노력하면 마음은 만족과 평화로움을 얻게 된다. 세상이라는 미망을 완전히 께지 못하는 한 무지에 빠져있게 된다.
그런 행위자가 되려고 하는 나의 에고를 완전히 지우고 마음은 아주 순수해져 세상에 대해 평정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 상대가 세상에 대한 완전한 헌신이다. 즉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찾아서 하고 자신의 이해타산은 멀리 해야 한다.
스스로 혼란을 만들어내고 자신이 쳐놓은 그물에 결국은 스스로 걸려버리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내가 스승이면 마음은 제자라 할 수 있다. 스승은 속박을 벗어났지만, 제자는 아직 무지 속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나의 본성은 어디에도 매여 있지 않고 영원히 자유로우며 편제하고 전지전능하지만, 나의 제자인 마음은 무지가 낳은 고통과 고난으로부터 헤어나기를 원한다. 그러나 마음이 진리를 받아들일 능력이 없으면 스승이 그것을 강제할 수가 없다.
마음은 덕성을 기르고 일념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마음이 욕망, 두려움, 뫠락 그리고 고통으로 어지러워져 있는 한 마음은 어떤 대상에서나 자기 자신의 모습 밖에 볼 수 없다.
외부의 모든 세상은 혼란된 우리의 마음일 뿐이다. 마음이 혼란되지 않으면 완전한 평화가 찾아오고 마음은 무지의 그물로부터 놓여나게 된다. 마음이 순수해지면 나 자신이 순수의식이 된다. 이 상태에서는 더이상 평정이 필요없으므로 스스로 사라지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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