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7-1]: 고지반야바라밀다(故知 般若波羅蜜多): 그러므로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 열쇠인 반야바라밀다를 알게 된다: 정토는 본성, 즉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아이들과 놀아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장난감이나 놀이 기구를 만들어 주는 방편을 쓰는 것이나 똑같다.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함으로써 성문, 연각, 십성(십지), 십주, 십행, 십회향의 삼현 제불의 지위를 차례대로 지나며 한 걸음씩 진리의 문 안으로 나아가게 한다.
'반야(般若)'는 범어인 프라즈냐(prajnā), 팔리어 판냐(paññā)를 음사한 것으로, 한 마디로 ’깨달음의 지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판단하고 추리하는 이성적인 지혜가 아니라, 법의 실다운 이치를 깨달은 최상의 지혜를 의미한다. 홀연히 스스로 깨닫고 자기 본성을 바로 보게 되면, 비로소 여래의 지위에 들어갈 수 있다.
‘바라밀다(波羅蜜多)'는 범어로는 파라미타(Paramita)를 음사한 것으로 ’도피안(到彼岸)‘ 즉 '저 언덕을 건너간다'는 뜻이다. 도무극(到無極), 사구경(事究竟)으로도 번역한다. ‘저 언덕’은 깨달음의 언덕, 피안(彼岸), 정토(淨土), 불국토(佛國土), 부처님의 세계를 의미한다.
‘바라밀다’의 지혜로운 실천과 수행은 '반야'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열반을 얻고, 정각을 이루는 것이다.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 열쇠가 곧 '반야'이며, 그 열쇠로써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바로 '바라밀다'이다. 그러므로 지혜의 실천과 성취가 곧 ’반야바라밀다‘인 것이다.
“도를 배우려면 먼저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내면의 도를 보지 못하고 밖을 향해 뛰기만 한다면 결국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으며, 깨닫지 못한다면 내 집에 난 불을 끄는 것처럼 바깥쪽보다내면의 본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더 화급한 일이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