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여자 중 20%는 뼈가 병적으로 골절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서 이 연령대의 모든 여자들이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골밀도 검사는 주로 방사선을 이용한다. 뼈의 밀도가 높을수록 방사선이 그만큼 투시력이 약화된다.
건강한 35세의 골밀도를 기준으로 비교하여 컴퓨터가 평가하며, 결과는 건강한 35세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20~35% 정도 미달하거나 표줒편차 2.5포인트 이상 기준에 미달하면 골다공증이라 진단한다. 결국 나이든 사람들 대부분이 골다공증 결과가 나온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면, 뼈의 밀도와 관련이 있는 약들을 복용해야 하는데, 나이든 사람들 중에 골밀도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늑골이나 고관절 골정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 골다공성 골절의 50~70%는 나이든 여자들이 골밀도는 기준에서 약간 미달할 뿐이다.
그래서 뼈에 이상이 없는 환자들은 골밀도를 측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연구들도 많이 있는데, 폐경기에 들어갔거나 가까운 건강한 여성들의 골절 사고를 예측하는데 골밀도 측정이 적절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보고도 있다.
독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골밀도 측정은 보험회사의 서비스 품목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쓸데없는 의료행위로 인한 비용이라는 이유에서다. 성과가 없는 골다공증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골질 속에 쌓여 골밀도를 높인다는 알렌드론산을 4년간 복용한 여성들이 골절 위험을 56%나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다른 연구에서는 1년간 복용한 나이든 여성들의 좌골골절 예방확률이 99.8%인데 비해, 복용하지 않은 사람의 예방확률이 99.5%였다.
결국 약을 복용하면 골절 예방률이 0.3~0.5% 높아지면 상대적 예방률이 56%라는 말이다. 이처럼 비싼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이유는 단지 골절 위험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효과가 부진한 것은 원래 뼈의 밀도는 뼈의 견고성의 한 요인일 쁜이다.
뼈를 구성하는 것은 원래 바깥층(외피질)인데, 무엇보다도 골밀도 측정에서는 이 피질을 측정한다. 그러나 큰 뼈의 견고성은 내부구조(섬유주 뼈)로 구성된다. 알렌드론산 같은 물질은 섬유주 뼈보다 외피질 뼈를 주로 강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골절을 야기하는 것은 다른 요인들이며, 나이든 사람들은 운동 기능이나 보행 안정성이 결여되어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노인 골절에서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것은 골밀도가 아니라 넘어지는 질환이다.
다행스럽게도 뼈의 강도를 규정하는 것은 기하학적 형태와 질량이며, 이 두 가지 요인에 유용한 영향을 주는 극히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우리가 계속 지속해야 하는 신체운동이다. 골밀도(용적당 무게)가 아니라 골질량(절대적 무게)을 유지하는가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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