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불평등을 깊게 만들고, 환경을 악화시키며, 개인적인 이익 증가에 치중하는 욕구로 인해 전체적인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들을 마치 가장 올바르로 바람직한 것인 양 호도할 때가 많다.
그런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익의 추구가 공적인 의료보험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보편적인 소득의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일들을 방치하는 경향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공과 사를 불문하고 사회의 각급 조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미래를 위한 평등과 환경친화적 사회활동이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코로나라는 유행병의 세계적 확산과 인명 손상에 대해 대부분의 세계 정치 지도자들은 극복할 것이라 허세를 부렸다.
요즘의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도 마찬가지이다. 지도자들은 항상 무엇이든 '극복할 것'이라 허세를 부리지만, 그 사이 피해를 보는 것은 그런 결정들을 따를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위기의 시기들에 사람들은 그런 트라우마를 주는 사건이나 감정과 마주하는 것을 피하려고 개별적으로 무지를 받아들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지도자나 학자들에게는 이런 무지가 실제로 알지 못하는 것과 상관이 없다.
오히려 그런 행동은 끝도 없이 흘러드는 정보에 굴복하는 무책임한 행동인 것이다. 그들은 무엇이 과학적인지, 의사들이 말하는 건강 생활을 위한 보호조치가 어떤 것이지, 지금 상황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이 모든 문제적 상황과 관련된 뉴스를 읽는 것이 이해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그 문제가 현실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였음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음을 보는 답답한 현실의 반복이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사람들은 사회에서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정보의 정확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은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불편한 지식에 눈을 감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사실 또한 진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의식적으로는 그런 사람들도 무엇이 가짜 뉴스이고 무엇이 아닌지 아주 잘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짜 정보나 음모론을 퍼뜨릴 때 그들은 심리적 이득을 얻게 된다. 프로이트가 했던 죽음의 힘에 관한 말과 마찬가지다.
핵심은 단지 그런 사실이 아닌 꾸며진 자기 만족적인 말들이 모두 파괴의 의지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만인 아니라 새로 시작하고 싶은, 밑바닥이라 무로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창조하고 싶은 욕망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는 말이다.
새로워진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현 사회에 대한 파괴와 재창조에 관한 공상에 잠기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상상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서 무책임이 생겨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화요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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