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찍 일어나 하고 있던 일이나 주어진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 세상은 모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이 광활한 도시에, 내가 살고 있는 이 우주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와 둘 만이 존재한다는 특별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새벽 운동을 할 때도 똑같다. 나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집중 상태를 경험하기도 하고, 그런 상태에서 뭔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충만감이 전해지는 듯한 경험도 하게 된다.
이럴 때가 내가 그토록 평소에 바라던 최대의 지적 능력이나 신체적 재능이 발휘되고 있고,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때는 태어나 처음 맛보는 듯한 벅찬 행복감이 가슴 속에서 끊임없이 밀려 올라오기도 한다.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몸이 약간 흥분되어 들떠 있고, 풀려고 하는 문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검색하고 읽거나 단어만 들어도 흥분이 된다.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과는 상관이 별로 없어서 진전없어서 지루함이 느껴질 때도 새로운 생각에 더욱 강하게 흥분하게 된다.
새로운 돌파구나 영감이 떠오르면 더더욱 강렬한 흥분을 느끼게 되고, 문제 해결의 행동과 실천 과정이 마치 대회나 경쟁 경기처럼 스스로 흥미진진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런 재미 있는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도 될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일을 사랑하게 된다.
이렇게 마음 속으로 행복감이 넘쳐나게 되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내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든다. 자신감이 생기는 근거는 알 수 없더라도,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확신만은 아주 명확해진다.
제아무리 복잡하고 골치 아픈 문제라도 머지 않아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세상의 어떤 문제도 풀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철철 넘쳐나게 된다. 실제로도 이런 자신감과 확신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없거나 다른 일도 많은데 풀리지 않을 문제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문제 풀기를 포기하고 말 것이다. 자신감과 확신은 이런 문제를 계속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더욱 좋은 것은 몰입은 하루 종일 주어진 문제나 활동만을 생각하는 매우 강도 높은 사고 활동인데도 며칠, 몇 주, 몇 달이 지나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피로가 누적되지도 않고 , 일이 싫증나지도 않는다.
오히려 매일 기운과 의지가 더 충천하고 자신감과 의욕이 솟구치는 그야말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그런 생각을 지속하는 동안 기분 좋은 이 상태는 무한정 지속된다. 말 그대로 '남부럽지 않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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