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2]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 착각에서 벗어난다 : 착각에서 벗어나야 착각인 줄 알게 된다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을 때만 꿈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눈을 뜨고 있을 때도 꿈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꿈은 생각으로 인해 생기고, 생각은 기억함으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수명이 다할 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의 꿈 속일 뿐이다.
쉽게 말해 꿈도 삶도 하나의 착각일 뿐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삶 자체가 한 마디로 착각이라 할 수 있고,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야 삶의 무상함을 볼 수 있게 된다. 즉 모든 삶이 하나의 꿈 속일 뿐이며, 눈을 뜨고 꿈을 꾸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하는 이유다.
꿈에서 벗어나려면 무상함을 기다려야 하며, 그 때가 되어야 비로소 살아있을 때 지은 모든 행위와 애착, 욕심과 탐냄 등 일체의 모든 인연이 일장춘몽이며, 내 몸은 하나뿐임을 깨닫는다. 그런데 우리는 삶에서 고통이 따르기 전까지는 자기 생각이나 관념을 바꾸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삶에서 고통이 반복될 때 우리는 원인을 찾게 되며, 그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때도 여전히 대부분 현생 또는 전생에서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자기 생각이나 관념의 잘못 여부에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고통의 시간이 더 계속될 때가 되어서야 혹시 내 생각과 관념의 잘못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누구 할 것 없이 스스로 옳다고 여겨지는 생각 또는 관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누구나 스스로 옳다는 생각이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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