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과거나 미래, 혹은 더 확대된 전생과 내생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도중에 만나는 길의 일부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본질은 초능력이 아니라 자유에 이르는 것이다.
시작을 위해서는 먼저 집중이 필요하지만 사람은 영혼이 신체적 욕망에 지배되어 쾌락과 고통을 받는 감각 차원의 존재들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생각하는 6가지 대상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순간순간 돌아다니는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고요하는 만들 수도 있는데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시각화와 만트라 암송 같은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이 대상과 온전히 함께 있는 '주의'라는 상태를 의미한다.
싸우고 죽이고 도둑질 하는 것처럼 흔히 산만한 마음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대상들을 모두 무시하고 특정한 대상 하나에 온전히 주의를 붙들어 매려고 노력하는 것도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기를 수반하지만, 완전히 다른 부적절한 주의인 것이다.
기적적 능력이 아니라 마음챙김이 주의집중과 손을 잡으면 곧바로 모든 요소들이 맑게 정화된다. '일념(一念)'이란 마음이 지금과 하나로 움직이며, 다른 곳으로 달아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몸과 생각의 모든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마음이 일으키는 연극 같은 현상에 휩쓸리지 않으며, 일어나는 그대로를 허용하면서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실체를 분명하고 고요하게 바라볼 수 있다.
번뇌망상의 침입에 물들지 않고 마음이 지금 이 순간의 대상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마음챙김이라 한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대상을 놓치지 않고 마음을 챙기는 것, 대상에 순수한 주의를 기울이고,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깨어있는 것이다.
인간 존재로서 누구나 모든 종류의 행복과 차원 높은 체험을 얻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감각과 관념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는 한 정신적 향상을 방해하는 어떤 감각적 욕망, 악의, 나태와 무기력, 흥분과 걱정, 그리고 의심의 힘들이 우리를 무너뜨린다.
무언가에 마음을 모으기 위해 명상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쟁애들이 중간에 나타나지만, 집중력이 길러지면 고요한 상태, 지복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정신이 통일이 되면 황홀감과 행복감, 그리고 정신집중이 가능해진다.
황홀감은 짜증을 멈추게 하고, 행복감은 걱정과 불안을 멈추고, 일관된 생각은 의심을 멈추게 하고, 정신 집중은 게으름과 무기력을 멈춘다. 이런 상태는 세속적인 것이지 탈세속적인 것이 아니다. 마음을 모으고 가다듬어 부정적인 힘을 억제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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