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한외과의사회 임원들의 워크샵 모임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도 기질과 능력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말주변이 좋은 사람들은 말로 전달하는 어떤 문제들을 쉽게 이해하고, 그런 것은 편하게 생각한다.
시각적인 표현에 능한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그림과 도표로 잘 표현하고, 또 그런 이야기를 가장 잘 이해하기도 한다. 청각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후각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다. 분석적인 사람들은 어떤 복잡한 일들도 아주 쉽게 수학적으로 풀어낸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멋진 시적인 은유와 비유를 통해 세상문제를 설명하는데 더없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유때문에 사람이 다르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수단과 방법 또한 다르기 마련이다. 각자 자신의 삶의 방식이 있다.
똑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이 달라지면 다른 해결방안이 필요하게 되므로 나 자신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항상 도움이 된다. 이런 원리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적용 가능하다.
업무적 관계나 개인적인 관계에서 나의 생각을 이메일이나 문자로 작성하고 고치고 소통하는 일에 시간을 들이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전화나 직접 얼굴을 보고 의견을 나눌 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어떤 문제를 대할 때도 개인적인 기질과 능력 만큼이나 특정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한 감정적 상황에 따라 시행착오를 통해 가장 상황에 잘 맞는 한 가지 방법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핵심은 그때 그 상황에서 가장 끌리는 것을 선택하면 한 동안 그것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각적인 사람이라면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그 일의 형태적 효과를 시각적으로 생각해 보고, 감각적인 성향이라면, 몸이나 생각의 느낌에 집중한다.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안히 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상황을 정리라고 즐기고 휴식하는 것이다. 마음에 조종당하지 않고 마음을 통제하고 다뤄 나가는 것이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이 가장 멋진 것 같지만, 그런 방식의 취약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런 삶의 방식이 지겨워지도 한다. 그럴 때는 부담 없이 다른 방식을 채용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롭게 채택한 방식이 점점 지겨워지면 다시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시도해 보면 된다.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며. 어느 하나가 최고로 우수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중지를 모아 가장 효과적이고 안정감 있는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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