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5] 심(心): 정법안장(正法眼藏)
부처님께서 '마음 안(內心, 내심)'으로 깨친 깨달음인 정법안장을 세 곳에서 마하가섭에서 전했다고 한다. 이 정법안장은 말 그대로 표현을 초월한 것이어서 물건을 전하듯, 문서를 건네주듯이 준 것이 아니다. 언어와 문자 밖의 이심전심으로 서로 꼭 들어맞음을 인정하여, 즉 마음이 통함을 인정해준 것이다.
정법안장이란 말은 청정법안이라고도 하는데,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간직하는, 스스로 체득한 깨달음, 즉 부처님의 바른 교법을 의미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친 진리의 비밀로 우리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묘한 덕과 이치다.
여기에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말이나 문자를 쓰지 않고, 따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진리를 전하는 교외별전(敎外別傳)의 방식으로 마하가섭에게 전했다. 정법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이에게 함장 되어 있는 진리의 내용이라는 의미이다.
달마(達磨)대사에 의해 중국에 전해진 선종(禪宗)에서 보듯이, 불교의 진수는 어떤 경전의 문구에도 의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체험에 의해서만 전해지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정을 해줄 수 있을 뿐이다.
교외별전은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과 함께 선의 입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다. 석가가 언어로써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교내(敎內)의 법이라면, 교외(敎外)의 법은 석가의 마음을 직접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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