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고, 사람이 된다는 것은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특히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힘을 가지는 것이고, 원하는 것 또한 행복해지고 고통은 피하려는 생물학적 기본 욕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몸과 더불어 몸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심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굉장한 행운임을 깨닫게 된다. 선량함이란 이런 긍정적인 느낌을 내가 누리고 즐기는 것이다.
행복을 바라는 나의 열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그 자각을 사람, 동물, 심지어 주위의 지각 있는 모든 다른 존재들에게로 확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완전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느끼기를 바란다는 인식을 쉽게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무서워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내가 직면하고 있는 사람이나 어떤 것이 바로 나처럼 행복해지고 고통에서 벗어나기만을 바라는 생명체라는 점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종종 위대한 자기희생을 통해 우리를 몸에 품고,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유년기 내내 돌봄으로써 우리에게 끝없는 친절과 다정함을 주신 분이며, 그런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지금 세상을 살고 있는 내 마음을 되돌아보거나 내려놓게 된다.
마음을 쉬면서 친절함과 애정, 관심을 느꼈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눈 특히 좋았던 경험의 기억들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되살아나면서 따뜻함, 친절함, 애정의 진실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애정의 느낌은 내가 땅 속에 심은 씨앗처럼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그렇게 마음 속에 불러들인 생각의 줄기는 자연스럽게 깊은 사랑과 연결감을 느끼게 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만들어 낸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나 대상이 고통 속에 있다는 생각은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할 수도 있지만, 아픈 가슴은 이미 열린 가슴이다. 모든 가슴 아픔은 사랑과 자비가 내 안에 흐르게 할 기회로 작용하게 된다.
올 여름처럼 숨 막힐 정도로 더운 실내에서 더 시원하고 열려 있는 곳으로 가거나 신체적 고통이 사라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어떻게 느낄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이것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고통이나 불편함과 나 자신을 동일시하는 일을 사라지게 만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