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학과 같은 명확함과 확실성이 비통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것이 모두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철학자들이다.
절대로 의심할 수 없은 한 가지를 발견하기 위해서다.플라톤의 이데아가 그랬고, 소크라테스와 데카르트가 그랬다. 자신이 절대 의심할 수 없는 한 가지를 발견하기 위해 상당히 의도적으로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 어떤 주장도 그 반대 주장보다 진실일 수 없다고 말하면 회의주의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그런 주장조차도 그 반대보다 더 진실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도전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주장조차도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철학자들이다.
아무리 의심해도 삶에는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의심할 수 없음을 알아낸다. 자신이 거기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철학적 성찰의 결론이다.
데카르트는 바깥세상을 의심할 수 있었고, 3 더하기 2는 5라는 것과 신이 존재한다는 것도 의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의심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의심할 것 없이, 의심할 수 없었다.
데카르트는 확실한 무언가를 얻었고 의심은 확실성 속에서 정지당했다. 거기서 영원한 영혼이 하는 사고, 즉 생각이 곧 마음이고 이해이고 이성의 의미임을 깨닫고, 반드시 진실한 것이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 사고 실체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불교적 입장에서는 생각으로 존재하는 것, 즉 상대적인 지식에서는 동의하지만, 그것에 의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은 진실하고 비개인적인 마음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 불교적 자아는 그냥 하나의 환상이기 때문이다.
에고로서의 자아나 데카르트적인 사고 실체에는 집중할 수 있지만, 그런 분명하지만 한계가 있는 생각은 비개념적인 진정한 마음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모든 개인적인 것들처럼 에고도 그저 하나의 환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에 더 집중할수록 진실하고 영원하고 비개인적인 마음으로부터는 더 멀어지게 될 뿐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생각이나 에고는 주체와 객체 너머의 진정한 마음의 수준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여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각이라는 행위에서 생각하는 사람으로, 계속되는 생각에서 지속되는 생각의 실체로 나아가는 것은 정신이라고 불리는 생각이 그 중요 속성을 가진 실체라는 개념으로 나아간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는 주장은 확고하지 않는 주장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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