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불교에서 신도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다섯 가지 계율, 즉 살인, 도둑질, 간음, 거짓말, 음주를 금지하는 것이지만, 모두에 담긴 핵심은 '다른 존재에게 위해를 입히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가 하는 어떤 행위나 말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처님의 마음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가능하면 모기나 파리까지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 절제된 마음이 기분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계율은 이 생이나 다음 생에서 불행한 결과를 불러올 심신의 활동과 일상생활을 피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계율들이 하나의 훈련 과정이고 배우는 단계이지 절대적인 규율은 아니다. 단지 함부로 죽이고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을 뿐이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질책하기보다 더 많이 안타까워하고 연민하는 것이다. 계율 또한 상대적인 개념이다. 계율은 업이라는 무거운 돌을 짊어진 나를 건너편 강가로 데려다 주는 배와 같다.
모기나 개미를 죽이는 것은 개를 죽이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으며, 개를 죽이는 것은 소를 죽이는 것만큼, 소를 죽이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만큼, 사람을 죽이는 것은 부처를 죽이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다.
왜냐 하면 우리 사회의 안녕과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스님들이 왜적의 침공에 적극적으로 승병을 조직해 저항했던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적군이 가족과 국가를 먹어치우게 놔둘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우리의 생명보다 소중하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자유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그만큼 생명은 소중하고, 또한 모든 존재에 대해 자연스럽다. 그래서 나 자신이나 다른 이들에 의한 어떤 형식의 폭력이나 파괴도 반대하는 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대신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사랑과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계율은 동전과 같다. 동전의 한쪽은 자기 훈련과 건전하지 않는 것 버리기이고, 다른 쪽은 선행 쌓기와 긍정적인 것 표현하기이다.
나의 행동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상처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주위에 있는 쓰레기를 아무도 청소하지 않지만 내가 먼저 쓰레기를 치우면 다른 사람들도 함부로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치우게 되는 이치다.
길거리 쓰레기는 우리 마음의 반영이다. 생각으로가 아니라 말로, 그리고 행동으로 우리는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이 오염되어 있다는 증거다. 내가 지금까지 받은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바로 봉사다. 좋은 업의 실천으로 사회에 축복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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