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순간순간 나 자신을 체험하고 있다. 만약 나 자신을 느끼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다. 그 누구도 자신과 떨어져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가슴이다.
내 몸이나 세상이나 다른 어떤 것이라도 그 중심이 바로 가슴이라 할 수 있다. 행위에서 벗어난 의식으로만 진정한 나를 알 수 있으며, 그런 깨달음은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내가 개별적인 존재이며 특정한 육체에 의지하고 있는 생각을 그치는 순간 잘못된 생각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무너지고, 나에 대한 영원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는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만 버리면 되는 것이다.
고요함과 평화가 바로 깨달음이며, 의심하거나 깨닫지 못했다는 느낌을 가지는 한 그런 생각을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아닌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빈 공간을 만들려면 방 안 가득한 물건들을 치우기만 하면 된다.
빈 공간을 내 밖의 다른 데서 가져올 수는 없다. 마음이 있는 그대로 머물게 되면 마음의 경향성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나에게 이른다는 따위는 있을 수 없다. 나라는 것에 도달해야 한다면 내가 지금 여기에 없으며 획득해야 할 대상이라는 뜻이 된다.
새롭게 얻는 것은 언젠가는 잃게 되어 있으니 영원할 수도 없다. 영원하지 않는 것을 놓고 애타게 목말라 하며 추구할 가치는 없다. 나는 도달해야 할 대상이 아니며. 내가 바로 나 자신이며, 이미 그 자체라는 말이다.
그릇된 앎이란 바로 나 자신을 육체나 마음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릇된 동일시가 사라지고 나면 오로지 나만이 남는다.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깨달음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내가 깨달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나는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이 걸림돌이다.
깨달음은 미래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만 영원히 존재한다. 지금 바로 여기가 그 체험의 장소이며, 아무도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이 바로 나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바로 여기 존재하는 그 자체가 바로 행복이며, 행복이 곧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해탈이라는 말 때문에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할 뿐이다. 스스로가 해탈이라는 말 자체에 속박되어 있으니까 해탈을 얻어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 삶에 속박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유만이 있다. 그런 사실을 가리고 있는 무지만 없애면 된다. 그것만 하면 모든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속박 자체가 없기 때문에 해탈이라는 말도 존재할 수 없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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