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3-5] 바라(波羅): 바램이 이루어지면 행복하고, 이루지지 않으면 불행하다
평범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삶의 방향이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무엇을 얻는 데 있다. 재물을 얻거나 사랑을 받거나 도움을 받고 귀염을 받으려 하고, 또 그래야 기뻐한다. 이렇게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를 행복하다 하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불행이라 한다.
바라는 바를 얻으려하면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치러야하는데, 그건 또 하기 싫다. 그래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바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데, 이루어지지 않아도 괴롭지만, 이루어져도 괴롭다.
왜 그런가? 그 사람과 결혼하면 이런 인생이 펼져질 것이라 예측하는데, 그런 미래 예측은 대부분 빗나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만 그것을 모를 뿐이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면 행복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이루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일은 하기 싫은데 월급은 많이 받고 싶어 하거나, 자신의 성격은 나쁘면서 성격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거나, 능력은 없어면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굿하고 기도하고 부처님과 하느님을 찿는다.
자신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은 자신을 도와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기는 자신만 생각하고 이웃에 눈을 돌리지도 않으면서도 자기가 어려울 때 이웃은 당연히 도와주어야 한다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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