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이 아프면 일상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손은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신체 부위인 만큼 안정을 취할 기회도 많지 않아 아픈 부위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땐 손에 있는 근육들은 대부분 팔꿈치 주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손부터 팔꿈치까지 골고루 마사지하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으로 테니스공을 쥐고 바닥에 튕기는 것도 손을 마사지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손목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바닥으로 힘껏 테니스공을 던진다.
공이 다시 튀어 올라오면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공을 감싸 쥔다. 공을 세게 움켜쥔 다음 다시 던지고 받기를 20회 정도 반복한다. 반대쪽 손으로도 동일하게 되풀이한다. 이렇게 몸을 마사지하기 위해 튕기는 것처럼 연인들 사이에는 기싸움의 일종으로도 튕기기가 통할 때가 있다.
만약 연애에서 튕기기가 통한다면 그것은 상대가 장기적으로 만나봐야 하등 좋을 것이 없는 사람이거나 상대가 나를 만나는 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신비주의는 인간관계에서 매력적이 될 수 있지만, 남자나 여자에게 사냥꾼 기질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지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체적으로 매료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성간에는 자신을 피하려는 상대에게 호기심을 갖기 마련이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는 말이다. 상대가 너무 들이대면 그럴수록 매력이 더 떨어지게 된다.
장애를 만났을 때 더욱 강렬해지는 것이 욕망의 본성이다. 욕망을 불확실성을 좋아하고, 약간의 두려움은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준다. 욕망과 기대가 미약한 불씨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상대가 마음을 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는 이유다.
사람들은 본래가 불투명하지만 평소에 우리 대부분은 이 점에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친구나 부모, 이웃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필요가 없지만, 연인에 대해서는 가장 깊은 속내까지도 알고 싶어한다. 아무 것도 감추지 않아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불쾌한 일을 나중에 늦게서야 알아차리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지만, 사랑하는 만큼 속속들이 알면 알수록 관계가 더 친밀해진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더 맣이 알게 되면 '함께하는 영역'을 열어야 한다.
나 혼자서는 성취할 수 없는 만족감이나 초월감을 상대가 줄 수 있다는 확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의 알 수 없는 속마음은 우리 자신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관심 때문에 선을 넘어버릴까 염려하기도 한다.
메시지나 이메일에 답변이 너무 늦게 오거나 너무 짧아도 나를 무례하거나 집요한 사람으로 볼까 걱정하여 대개가 뒤로 물러나게 된다. 튕기지 전략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자기를 썩 내켜하지 않는 사람을 따라다니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