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5-3] 심(心): 문자에 대한 집착을 없애야 더 큰 지혜를 만날 수 있다
부처님께서 "나는 49년 동안 설법을 했지만, 한 글자(字)도 말한 바가 없다."고 하셨고, "반야바라밀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면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니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다."라고 하셨다. 한 번 내놓으면 그대로 못을 박듯 고정되는 도교나 유교적인 진리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불교의 진수는 어떠한 가르침속에서도 전하여 가질수 없고, 경전의 문구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체험에 의해서만 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에서 지속된 불교 수행과 달리 달마대사가 중국에서 9년 면벽참선을 통해 전한 선종이 바로 그것이다.
불법도 말이나 문자에 의한 교설 이외에 별도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즉 문자나 언어에 의한 가르침을 통하지 않고 깨달음의 현묘한 경계를 곧바로 전하는 것입니다. 선종의 기본적인 주제 중의 하나이다.
교외별전은 말과 문자를 통해 진리를 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교육과 설명을 통해 전하는 교내법이 아니라, 교 밖의 법은 부처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의 마음에 직접 전하여 증명 인가하는 것이다.
교외별전은 선종과 교종을 구별하는 대표적인 용어다. 원래 경과 선은 서로 상위되지 않지만, 교종에서 경론의 문자에 탐닉하여 그것이 가리키는 자기 본래의 심성을 망각하는 까닭에 교외별전으로 문자에 대한 집착을 없애고, 교의 근원인 마음으로 직접 유도하려는 것이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