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던 일이 일어나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부모형제처럼 내가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의 슬픔이 그렇다. 어떤 죽음에도 우리는 애도하라고 배웠다. 그것은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내 삶을 감동시킨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다른 측면도 있다.
우리 삶은 진실한 것을 보는 것에 고정되어 있으며, 진실에 머무는 것을 따르는 즐거움이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올바른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으며, 그런 자신의 내면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하다고 여기는 모습을 연출해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진리를 깊이 신뢰할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모습이 진짜로 필요한 모습임을 알고 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세세하게 점검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진실로 그 순간에 나오는 모습이 되려고 할 뿐이다. 나이들수록 상대적인 자아의 모습이 최상의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이해하게 된다.
내 마음 속에서 조건화된 인간의 마음을 가장 한계에 가두는 요소 중 하나는 관습이나 관행을 따르라는 요구과 그에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징벌의 두려움이다. 진리는 오직 기꺼이 세상밖을 보고, 틀을 부수려는 사람들에게만 이해된다.
나는 그런 것에 충실하려고 했고, 인위적인 노력 없이 그렇게 해온 듯하다.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런 자유를 이해하고, 스스로 그것에 가고 싶어 했고,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일반론에 따르지 않으며, 입고 먹는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생각과 행동에 대해 독립적인 존제로 남아 있으려 노력했다. 비난이 나를 기죽게 할 수 없었는데, 내 가슴 속에 그것이 진실하다고 느끼고 믿었기 때문이다.
빛깔이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는 아름다운 꽃처럼 잘 전해진 말도 믿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열매를 줄 수 없다. 빛깔도 화려하고 향기도 있는 아름다운 꽃처럼 인생은 오직 자신이 믿는 바를 실천할 때 의미와 가치라는 열매를 얻는다.
존재하는 것은 살아감과 같은 말이며, 사실은 진실하다는 의미로 통한다. 참되고 정직하며, 투명하고 진실하고 솔직한 것이 우리 자신의 인생살이다. 말로 사람을 현혹시키기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선과 배반 등 속이지 않는 진실이 핵심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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