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호기심과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선두 그룹이 바로 철학자들이다. 철학자들의 삶은 궁금함에서 시작한다. 무언가를 궁금해하는 것이 철학자의 자질이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바로 그것을 밝히고 있다.
내 삶도 질문을 가졌기 때문에 시작되었고, 사회적 질서와 해답을 얻을 수 있었으머,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요컨데 성공적인 삶은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데서 시작된다. 즉 열린 마음을 전제하고 호기심 속에서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다른 방식의 생각을 가능하게 하지만, 근본적인 것에 대한 결정적인 질문이 아니라, 비개념적인 궁극적 지혜이지 이론적 기본 가정에 대한 통찰이 아니다. 텅빈 공간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그런데 궁금함이 꼭 기본적인 가정들에 대한 의문에 한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처럼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하는 질문을 통해 진정한 삶의 본질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종교적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오는 이유다.
불교적인 개념은 '한 번 살아가보자!', 즉 '와서 보라'는 것이다. 단지 최고의 신이 아니라 우리에게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승에 초점을 맞춘다. 고향을 떠나 다른 문화를 접하는 여행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고향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그 과정에서 유사점은 강조되어 더 뚜렷해지고, 차이점은 더 깊은 이해를 촉구하게 된다. 그런 상대적인 대조는 탁월한 통찰을 촉발시키고, 그런 일은 분명 한 쪽만 보아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예를 들어 서양적 철학은 영적인 탐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환생 같은 문제도 철학적으로 출생과 삶과 죽음과 환생의 과정이 철학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알고 싶어 할 뿐, 그 본질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불교적으로 자아는 마음의 흐름이고, 철학적으로는 그런 흐름이 죽음 이후에도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런 죽음과 환생의 과정이 정말 있고 없고는, 혹은 그런 과정을 믿고 말고는 또 다른 문제이다.
불교적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개인적인 삶이 어느 순간 돌언히 끝날 것이라는 명백한 인식이 환생의 문제를 앞선다. 결국 이곳에 지금 현재처럼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더 없이 공허하고 압도적이기 때문에 계속 모른 체하는 것이다.
이곳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다. 그런 상상 자체가 삶에 방해가 되므로, 그런 공허함을 숨기거나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은폐물을 찾게 된다.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강력한 인식이 만들어 낸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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