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아이의 주된 차이는 어른은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물러날 수 있는 경험과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어른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조금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자비심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달리기 습관을 기르듯이 일상 생활을 통해 내 마음을 자각하려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헌신한다면 매일매일의 경험 속에서 반드시 변화를 보게 된다. 나를 괴롭히고 화나게 하는 것들이 서서히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직관력을 가지게 되고, 더 현명해지고 마음이 더 편안해지고 열릴 것이다. 나를 괴롭히고 가로막던 장애물을 더 큰 성장을 위한 기회로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한계와 허약하다는 착각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런 내면의 변화를 통해 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던 나 자신의 진정한 존재성을 발견하고, 내가 가진 잠재 능력을 알아차리고 주위모든 사람들이 내면에도 똑같은 능력이 있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우리의 본질적 존재성은 몇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있는 특성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지금 현재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다함께 그런 생명의 본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비록 모두가 스스로 그런 사실을 깨닫지는 못하더라도 나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닫는 대신 마음을 더욱 열게 되는 계기가 되며, 그들도 그저 얼간이 인간이 아니라 나처럼 행복과 평화를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단지 자신의 위대한 인간 본연의 존재성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같은 허약함과 두려움의 기분에 압도되어 얼간이처럼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더 잘하겠다는 생각, 더 깨어 있는 마음으로 모든 일상적인 삶의 행동 하나하나에 접근하겠다는 염원, 다른 사람을 향해 더 깊이 마음을 열겠다는 단순한 염원과 함께 우리 자신의 인식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수 있다.
나의 경험이 고통에 의해 조건 지어질지 아니면 평화에 의해 조건 지어질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요소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이다. 지혜와 자비는 그런 동기에 비례해서 같은 속도로 발달하게 된다.
마음이 더 깨어 있을수록 더 자비로워지며, 주위에 마음을 열수록 자신의 모든 행동에 더욱 깨어 있게 된다. 어떤 순간이든 주어진 상황에서 허약하고 제한적이라는 생각과 감정을 따르거나, 순수하고 비조건적이며 상처입지 않는 존재임을 기억할 수도 있다.
내가 언제나 깨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수록 더욱 진정한 내 존재의 무한한 본성에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내 마음을 자각하려는 수행의 목적은 어떤 선택을 하는 데 본래 옳고 그름의 원칙은 없음을 단순히 깨닫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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