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지 모르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가족들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하다면 그것은 진짜 자신의 행복이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고정되어 있는 상수가 아니다.
오히려 언제나 변할 수 있는 변수이며, 진정한 행복은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담는 그릇이 되는 것이다.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이 되는 것이고, 목적지가 아니라 근원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이다.
항상 달라지는 내 마음의 넓은 바다 속에서 일렁이는 그 많은 파도들처럼 말이다. 변하지 않거나 변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대로 두고 그들의 자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다 보면 그들을 바꾸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들은 변화를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친밀감에 대해서, 그들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말이다. 가르치고 설교하고 기억하고 있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나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쉽다.
듣는 것은,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렵다. 침묵하고 기다리고 , 누군가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나라는 존재로 오롯이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다. 내가 누구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나 자신이 만든 환상일 뿐이다.
그런 환상에 빠져 설렐 때, 위대한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늘을 날듯이 기쁠 때는 심호흡을 한 번 해보자. 그러면서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믿는 것이다. 내 친구는 지금 최선인 것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는 그저 '나'란 존재 그 자체가 필요할 뿐일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대부분 유대감이 가장 좋은 보약일 수도 있다. 진젇한 해답은 질문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허락해야 들어날 수 있다. 우리는 나 이외에 어느 누구도 구할 수 없다.
그들과 함께 존재하고, 나의 안정감이나 분별력과 평화를 제안할 수는 있다. 그들과 함께 나의 길을 공유하고, 함께 가자고 내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고통까지 없애주거나 그들이 가야할 길을 내가 대신 달려줄 수는 없다.
아무리 함께 사는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들에게 적절하거나 아니면 그저 이해할 만한 해답도 줄 수 없다.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의 해답을 직접 찾고, 스스로 질문하거나 자신을 잃고 불확실성과 친해져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실수도 해보고, 슬픔도 느껴보고, 스스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차근차근 드러나는 진심의 모습을 믿고, 불완전해서 아름답고, 의심으로 가득해서 지극이 완벽하고, 사랑스럽지 않아 사랑스러우며, 언제나 스스로 전체임을 깨닫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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