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9.27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무엇이 나를 탁월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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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며,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은 자연적 진실이고, 평등하게 기본적 인권을 누리고 살아가면서 결혼도 했다는 것은 관습적 진실이다. 두 가지 모두 진실이지만, 관습적 진실이 더 중요하다.

이런 관습을 불변의 진리로 취급하면서 시회적 폐해가 시작된다. 범죄자를 둘러싼 갈등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신성하다는 규범과 자신의 생명 유지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규범이 사실은 관습의 산물이지만, 자연적 진실로 취급되었기에 일어난 결과다.

낙태에에 대한 갈등이 인간 생명은 신성하다는 규범과 자기 몸에 대한 권리는 여성 자신에게 있다는 관습적 구범이 자연적 진실로 착각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다. 요즘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장관 가족의 입시 부정에 대한 비공정성 또한 비슷하다.

유혈사태로 번지기도 하는 국가 간 갈등은 평등과 인권, 정의에 대한 순전히 관습적 개념이 불변의 자연적 진리로 취급되는 까닭에 발생한다. 관습은 관습대로 바라보고 여기에 스스로 구측한 삶의 원칙을 더하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창조적인 사람들이 바로 이렇다. 관습법과 달리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똑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분야마다 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모든 사람을 같은 수준에 끼워 맞추려는 고귀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요즘 법무부 장관의 언행 불일치가 빚고 있는 사회적 갈등도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면서도 입으로는 자신이 사회의 평등과 인권과 정의에 앞장선 삶을 살아왔다는 자부심을 말하는 이중성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같은 수준에 끼워맞추는 것은 구 소련을 중심으로 번성했다가 망해버린 공산주의적 사고방식일 뿐, 세상에서 존재할 수 없는 개념임이 분명히 증명되었다. 그런 생각을 버려야 비로소 무엇이 더 우월한 사람을 만드는지 분명히 알 수 있게 된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이념적 이론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그냥 인간으로서 더 나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닌 척하는 것도 보기에는 괜찮은 사회정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뿐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보다 더 현명하고 창조적이며 지략이 뛰어나고, 세상에 중요한 일부 또는 많은 면면에서 더 유능한 사람들이 있다. 당연한 결과로 세상에는 어리석고 창조적이지도 않으며 지략도 없고 무능한 사람들 역시 있기 마련이다.

지략 있고 창조적인 사람으로서 두드러지는 사람은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 자부심은 자신에 대한 정당한 사랑이다. 바보는 물론이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정당성을 얻는 것은 개인적인 탁월성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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