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환경에서 직원들은 고객을 돕거나, 불만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행동 등의 사회적 행동을 50% 적게 하거나, 무료 설문조사에 더위를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74%가 참여한 것에 비해 더웠던 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참여율이 34%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더운 방과 시원한 방으로 나눠 대학생들에게 지역의 비영리 단체에 도움이 되는 설문조사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에 더운 방에 있던 학생들은 64%만이 참여했고 시원한 방에서는 참여율이 95%였다. 더운 방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대답도 시원한 방의 1/6정도만 답했다.
여름철 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비협조적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길 바란다면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공감을 표현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 보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거나 도움을 주는 데는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하고, 열정이 너무 지나치거나 혼자 힘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때도 있다. 특히 고통받는 누군가를 도울 때는 여럿이 함께 참여하면 지혜도 풍부해지고, 다양한 시점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여러 가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우려면 내 곁에서 나를 도와줄 사람도 만드는 것이 좋다. 내가 누군가를 돌보는 것처럼 나를 곁에서 지켜보고 필요할 때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일은 제대로 판단하면서 의외로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돌볼 때는 돌보고 있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지나치게 일에 몰입하여 도움을 받는 사람과 일체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고 물러나는 시점을 알기도 쉬워진다. 무한정 함께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을 살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한없이 시간을 쏟아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의존관계를 만들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도 좋지 않다. 이런 현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시간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시간이 초과되었을 때는 얼핏 무례해 보일 수도 있지만, 끝내는 것이 내가 조금 더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더 현명한 선택이다. 억지로 시간을 소비하다가 결국 내가 부담을 이기지 못해 손을 놓는다면 결국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되므로 균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이면 상대의 언행을 거부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대가 문제가 있는 행동이나 반사회적 언동을 할 때는 확실하게 "그런 행동은 좋지 않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 좋다. 이런 상황에 대응할 때는 '당신'을 주어로 하지 말고 '나'를 주어로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라는 말보다 "내가 그런 식의 말을 들으니 유감이다.":는 식이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유용한 방법이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면 그것이 무엇이든 나에게 힘이 있어야 한다.
내가 지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인생 경험이나 지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의 힘을 이용해 더 큰 공감의 힘을 이끌어낼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다. 유도처럼.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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