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10.30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사랑의 길이 바로 자신의 삶의 참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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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묻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잠은 몇 시간 자고 식사는 몇 끼를 먹는가, 그리고 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이다. 사람은 때가 되면 자고 일어나며, 식사를 세 끼를 먹고, 신체활동은 반드시 매일 1시간 이상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삶의 관습에 따라 하던 대로 하되,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한다는 그런 느낌이 속박이다. 스스로를 속박하는 그런 느낌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아픈데 약을 먹을 먹을 건지, 배고픈데 밥을 먹을 건지 염려하면 안 된다. 그런 의심은 계속 일어나고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 의심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플 때는 신음 소리를 내도 될지, 숨을 들이마시 다음에 내쉬어도 되는지 묻게 된다.

그냥 업이라고 부르는 보다 높은 힘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성숙도에 따라 매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평소 나를 이끌어나가는 보다 높은 힘에 모든 것을 내맡기는 것이다. 그러면 인생의 모든 일이 저절로 제 갈 길로 가게 된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매 걸음마다 한 발을 올린 후에 다시 다른 발은 언제 올릴지, 어느 지점에서 멈추어야 할지를 일일이 계산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무심코 걸을 뿐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도 똑같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걸음을 잘 내딛고, 숨도 잘 쉰다. 무엇을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다 그만 둘 수 있거나, 마음이 내킨다고 해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로 많은 일들이 우리가 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저절로 일어나버린다.

신을 향한 완전한 순명이란, 일체의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마음 전체를 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에게 온 마음을 집중할 수 있다면, 다른 생각들은 사라진다. 마음과 말과 몸으로 하는 모든 행위가 신과 하나로 합일되면 인생의 모든 짐도 내맡길 수 있다.

나는 삶을 살아가는 행동 하나하나를 하는 사람이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삶을 펼쳐나가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태도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행위를 하는 순간 순간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돌탑 가장 아랫쪽 기단에 탑을 들고 있는 듯 잔뜩 힘이 들어간 고통고통스런 인물상이 조각되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탑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탑은 땅 위에 서 있고, 땅 밑의 단단한 지반이 탑을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위를 한다는 느낌이라는 것이 이런 착각에 불과하다. 내가 사랑하는 삶의 길을 가도 좋지만, 그럴 경우 삶을 사랑하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삶은 이원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그렇지만 현실의 우리 개인은 사랑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사랑의 길은 결국 나 스스로 나를 향하는 것이다. 사랑 자체가 삶의 실제 모습이다. 이것은 사랑하지 않고, 저것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식의 애착을 모두 물리치고 나면 참모습, 즉 나만이 남게 된다. 그것이 순수한 지복, 즉 깨달음이자 열반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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