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15-10]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모든 고통은 공하고 덧없는 마음의 그림자다
애정이 두루 무르익고 있는 청춘남녀는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주위의 말을 듣지 않는다. 부모의 이야기보다도 자신을 사로잡은 애정이 더 크게 여겨지며 생명을 던져도 될 것처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집착이 크다는 말이다.
애정은 세상을 살면서 영원히 지속되는 것도 아니며, 순간적이지도 않으며, 그 이면에는 서로 간에 많을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데도, 내일 배반을 당할지라도 오늘 이 순간은 말할 수 없는 집착에 사로잡혀 있다.
절에 가서 촛불을 밝히고 기도를 하는 삶을 천성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똑같은 존재, 똑같은 삶을 살아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 그 자체가 달라진다. 마음 씀씀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한사람으로 인해 가정, 마을, 사회, 국가가 달라지고,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와 공간이 달라진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육신은 본래 내 얼굴이 아니다. 본래의 얼굴을 보면 맑은 물이 철철 흘러 넘치고, 백천 개의 일월이 허공에 떠 있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우주 전체를 덮는 것과 같다. 우리가 바로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이 목숨을 살리기 위해 돈을 버는 데 서로 칼을 겨눈다.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뜨거운 햇빛만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듯이, 마음 속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로 인한 모든 불만을 지혜의 빛으로 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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