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멀리 있는 지인이 찾아와 몇이서 번개 모임을 가졌다. 물론 술이 빠질 수 없었다. 술을 마시는 것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술이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뇌 안에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부위가 있고, 그곳은 술을 마실 때 더 강한 작용을 한다.
너무 슬프거나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약을 통해 평정을 되찾을 수 있는 것도 비슷하다. 행복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진정으로 느끼고 그것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처럼, 단지 뇌의 화학적 반응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행복이란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다. 누군가가 지상천국을 만들겠다고 하면 아주 주의해야 한다. 그들이 가져다 주는 것은 언제나 국민의 권리를 억제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즉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런 것은 언제나 경제를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상황을 지옥에 가깝게 만들어 가고, 그 결과 아무리 부유하던 나라라도 결국은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자유가 많던 나라라도 가장 부자유한 나라로 떨어질 수 있다.
행복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평화롭고 잘 살며, 군대가 죽으러 가는 곳이 아니며, 사람들에게 좋은 가족들이 생기고, 아이들에게는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고 방학을 즐기는 것, 그리고 그들이 커서 자연을 지키고,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통상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자기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독재자들은 국민들이 삶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행복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행복한 인생은 아무 흔들림 없이 가려고 하거나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의 축하 박수를 받으며 죽는 것일지도 모른다.
평소에는 땅을 딛고 사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병이 낫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비행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시 땅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것은 정말로 오래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 나이 정도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강가에 내려가는 작은 계단이나 드넓게 펼쳐진 푸른 풀밭에 서서 넓은 강의 수면을 바라보며 바다와 이어진다는 신기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나 비슷하다.
이렇게 멋진 강가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다. 대부분이 강아지를 묶은 줄에 이끌려나온 나온 사람들이다. 아마도 너무 많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가에 나올 시간이 없거나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이나 수영장의 깨끗한 물을 더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