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17-7] 색불이공(色不異空): 의심이 일어나지 않는 마음은 죽은 마음이다
염불과 기도 같은 전통적 불교 수행의 방법보다는 자성을 깨달아 해탈과 자유에 직접 들어가는 길을 보여준다. 자성이 만법의 근원이며, 만법은 모두 자성에서 나오기 때문에 망념만 제거하면 바로 청정한 본성, 즉 부처성이 발현될 수 있다. 마음이 청정한 자성이 바로 정토다.
나무아미타불의 원래 의미는 서방 정토의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는 아미타불인 무량수각(無量壽覺)에 귀의한다는 뜻으로, 마음은 원래 생멸이 없으므로 무량수(無量壽)이며, 마음이 깨어 있어 사리가 밝고 뚜렷하여 신령스러워 어둡지 않는 깨달음을 얻은 상태다.
또한 우리의 자성은 원래 청정하여 마음속에 일체의 분별 사량이 다 끊어져버려 텅 비고, 고뇌가 영멸한 체성자리요, 여여자연하여 변함이 없는 절대자리인데 염불을 함으로써 흩어진 정신, 산란한 마음을 일념(一念)으로 만들어 본연에 합일한 경지가 바로 자성극락이다.
죄는 일정한 실체인 자성이 없이 마음에 따라 일어나니 마음이 멸하면 죄 또한 소멸된다. 죄도 없고 마음도 멸하여 두 가지가 다 공한 상태를 참된 참회라 부른다. 죄가 일시적인 번뇌의 소산으로 불변하는 뿌리가 약함을 나타내는 표현이며, 청정 본성의 의미와는 다르다.
일체의 분별하는 모든 생각조차도 끊어지고 일체가 없이 확연히 터져서 걸림이 없는 텅 빈 마음에 천태만상이 각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움직이는 것, 한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마음, 천지가 나뉘기 이전의 소식 같은 마음이 곧 청정자성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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