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에서 우리 감각기관이 현미경처럼 초미세 단위의 원자 한 개나 몇 개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예민한 유기체라면 우리 삶이 어떻게 될까? 만약 그런 예민한 유기체라면 질서 있는 생각을 전개할 수 없을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어떤 여러 단계들을 거쳐 궁극적으로 원자의 개념에 도달하는 생각 자체도 당연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뇌와 감각체계를 제외한 모든 다른 기관들의 기능과 관련해서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이야기다.
일상의 삶에서 우리는 자신과 관련해서 가장 큰 관심은 느끼고 생각하고 지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런 생각과 감각을 일으키는 생리적 관점에서 다른 모든 기관들은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적어도 순전히 객관적인 생물학적 관점이 아니라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관적인 사건들을 동반하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질서 있는 존재이며, 어느 정도 질서가 있는 감각 지각이나 경험에만 적용될 수 있다.
즉 생각과 긴밀한 대응 관계를 맺는 물리적 조직체는 매우 질서 있는 조직체여야 하고, 그 조직체 안에서 일어나는 엄밀한 물리법칙에 최소한 아주 높은 정확도로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외부 물체들이 가하는 영향은 감각 지각과 경험이다.
그런 경험이 다시 생각의 재료로서 생각과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상호작용 자체가 일정한 물리적 질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상호작용도 엄밀한 어느 정도 엄밀한 물리법칙을 정확하게 준수해야 한다.
모든 원자는 항상 질서 있는 행동을 거부하고 적은 수의 원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어떤 법칙하에 두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원자들이 함께 행동할 때만, 통계적인 법칙들이 그 집단적 행동을 정확하게 통제한다.
그런 통제들이 시작되면서 어떤 사건이 참된 질서를 얻게 된다. 유기체의 생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물리적 혹은 화학적 법칙들이 모두 이런 통계적인 법칙들이다. 생각 가능한 다른 모든 법칙성이나 질서는 원자들의 열운동에 의해 무력화된다.
종이 위에 모래나 흙을 올려놓고, 종이 아래에서 자석의 한 극을 움직이면 자성을 지닌 물질들은 모두 한 반향으로 움직이거나,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한 반향으로 따라 이동하고 행동하는 것과 유사한 일이다.
개별 원자들은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지만, 평균적으로 원자들의 개수가 엄처나게 많은 덕분에 자기장과 같은 방향을 자기장의 세기에 비례하는 정도로 더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통일성은 절대온도에 반비례하며, 정량적으로 일치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