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의 삶에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공과 연민의 표본적인 모습이 바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의 삶이다. 어머니들은 자기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우리의 어머니로 간주할 수 있다.
사람은 식량과 의복, 수송, 안전을 위해 다른 인간과 유기체들에게 의존하며, 그 중 상당수는 한 번도 직접 만나보지 않은 상대들이다. 우리는 각자의 희망과 꿈, 일로부터 혜택을 받는다. 모든 존재는 하나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혼자서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연민이다. 반면에 자아는 이런 관계의 반대편에 자리안다. 생물학적이거나 불교적인 관점 모두에서 자아는 언제나 변화한다.
자아는 영원하지 않으며, 영원한 본질이 결여된 실체이다. 언제나 바뀌고 진화하는 것이 본질이라면 본질이다. 그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움직이며 적응하는 삶 속에서 모든 감정과 경험, 행동 역시 영원하지 않으며 텅 비어 있다.
이처럼 생명에게는 텅 빔이라는 속성이 필연적이기 때문에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심지어 그 자체로 문제를 불러온다. 사물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우리는 모든 현상에 대해 평정심을 기를 수 있다.
즉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자아와 다른 존재와의 구별에 부드럽고 유연해지며 우리가 전체의 일부로서 연민을 느끼고 살아가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 종교, 조상들은 환경과 깊숙히 연결되어 있다.
생태계란 어떤 주어진 환경에서 생명과 비생명 요소들이 모두가 서로 관계를 맺는 복합적인 집합이다. 빛, 기후, 토양 등의 비생물요소와 모든 생물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생물요소들이 무기적 환경이나 군락, 지역이나 경제적 특징에 의해 구분되기도 한다.
또한 생물의 기능을 중심으로 생산자(녹색식물)·소비자(동물)·분해자(세균 또는 미생물)로 구분된다. 이 구성요소들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에너지의 흐름과 생태계 내에서의 영양분 순환이라는 2개의 주요한 힘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의 생태계에서 에너지의 근원은 태양열에서 나오는 복사 에너지이다. 모든 행동과 삶, 죽음이 날씨와 바람, 물과 계절의 순환과 밀접하게 엮여있으며, 종교적 생태계의 일부와도 관련이 있다. 믿음이 행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화나 생활사는 조상들이나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생태계의 일부로서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또 반대로 생태계는 생활사의 일부로서 문화를 만들어낸다. 생활사와 문화는 서로 개인과 전체 인구의 수준에서 명백하게 나타나고 진화하고 적응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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